전남도, 대회기간 고속도․국도․경주장 주변 순환체계 구축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영암에서 개최되는 ‘2011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를 찾아가는 길이 확 뚫린다.

2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와 영암 삼호간 연결 국도2호선 대체우회도로와 F1경주장 주변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확포장 구간을 임시개통하기 위해 막바지 마무리 공사 중이다.

대불산단과 삼호산단을 직통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되고 F1경주장내 주차장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도 개설된다.

이를 위해 전남도에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및 F1대회조직위원회와 함께 공사 진척상황을 일일점검하면서 F1대회 개최 전에 공사중인 신규 도로가 반드시 임시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첫 대회 때는 F1경주장을 찾아가는 길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목포시내 및 영산강하구둑을 통과하는 국도2호선 단일노선으로만 돼 있어 단시간에 진출입하는 많은 차량으로 인해 엄청난 교통체증이 발생했고 국내외 관람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올해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중인 국도2호선 대체우회도로를 우선적으로 임시 개통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요금소(톨게이트)에서 목포방향으로 3.0㎞를 지나 별도의 죽림분기점(JCT)를 개설하고 영산강 횡단교량(무영대교)을 설치해 대불대 앞 국도 2호선에 연결(서호나들목(IC))하게 돼 목포방향으로 진출입하는 차량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도로에 설치되는 남악나들목을 통해서는 도청 방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4차로 확포장공사는 영암 삼호~해남 화원을 연결하는 F1경주장 주변 도로다. 현재 도로 포장, 안내표지판 및 안전시설 설치 등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이며 F1경주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완전입체교차시설(영암나들목)이 설치돼 한결 편리한 순환교통체계가 구축된다.

F1경주장 주변에 분산돼 있는 내부 주차장을 연결하기 위해 총 6.5㎞ 규모의 순환도로망을 개설하고 내부 순환버스를 운행하게 되며 이를 이용해 관람객들이 목적한 좌석까지 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다.

F1대회기간중 16일 결승전에는 2만4천여대의 차량과 약 10만명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도로 개설 외에도 국도2호선 가변차로, 버스 전용차로 및 환승주차장 등 교통 운영체계를 대폭 개선해 관람객들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해나갈 계획이다.

영산강 하구둑 국도2호선은 평상시 출퇴근 시간 때도 상습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F1대회 기간동안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목포 만남의 폭포에서 F1경주장까지 전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환승주차장 이용객들을 보다 신속하게 대량으로 수송할 수 있다.

이밖에도 보다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영암군, 해군제3함대 및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을 받아 도로변 풀베기, 쓰레기 및 적치물을 일제히 제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승현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신규 도로 임시개통과 교통운영체계 개선 및 도로환경을 정비하게 되면 고속도로, 국도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 F1경주장을 찾는 길이 쾌적하게 확 뚫리게 돼 지역민은 물론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대회 기간중 발생할 수 있는 교통체증 및 불편을 최소화해 국내외 관람객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상황을 제공하기 위해 남은 기간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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