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어획량 속인 불법조업 중국어선 잇따라 4척 나포

조업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불법중국어선 4척이 목포해경에 잇따라 나포됐다.

나포된 중국어선 4척이 축소한 어획량은 무려 30톤이 넘는다.

15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26km(어업협정선 내측 91km) 해상에서 중국 쌍타망어선 A호(189톤, 요녕성 대련선적, 주선, 승선원 14명)와 B호(종선)를 제한조건 위반(어획량 축소)으로 나포했다.

이들 중국어선은 지난 2일부터 한국해역에서 쌍타망 그물을 내려 같이 끄는 방식으로 조업을 하면서 A호는 7회에 걸쳐 12,480kg을, B호는 8회에 걸쳐 13,910kg을 포획했다.

이들은 어획량의 약10% 정도만 조업일지에 기록(1,350/1,450)해 각각 11,130kg, 12,460kg을 축소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또, 13일 오후 2시 10분께 가거도 남서쪽 63km 해상에서 어획량 3,068kg을 축소한 C호(188톤, 요녕성 대련선적, 주선, 승선원 15명)와 4,215kg을 축소한 D호(종선, 승선원 16명)를 나포했다.

목포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을 상대로 해상 현장조사 벌여 허위로 작성한 조업일지를 정정하고 각각 담보금 4천만 원 총 1억 6천만 원을 징수해 석방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이달 들어 불법조업 중국어선 8척을 나포했으며, 작년 한 해 총 77척을 나포해 담보금 36억 4천 8백만 원을 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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