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바닷길이 묶인 가운데 섬마을에서 뇌경색, 뇌진탕 등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이송했다.

11일 목포해경은 오전 9시 6분께 진도군 관매도 주민 박모(57세, 여)씨가 뒤로 넘어져 구토를 계속하며 뇌진탕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목포해경은 폭설로 헬기지원이 어렵게 되자 인근 310함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310함은 진도 서망항 인근해상에서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에 환자와 보호자를 인계해 릴레이 이송을 하고 낮 12시 41분께 서망항에 도착해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또한 오후 1시께는 진도군 하조도 주민 김모(72세, 남)씨가 뇌경색으로 하체 마비 증상이 나타나 310함과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이 다시 릴레이 이송을 실시해 서망항에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비슷한 시각인 낮 12시 51분께는 신안군 비금도에서 허리디스크가 파열된 정모(64세, 남)씨와 다리 골절인 고모(79세, 여)씨가 대형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어 123정이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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