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한 중국어선들이 우리해역에서 무허가 조업 중 해경에 나포됐다.

4일 서해해경에 따르면,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35해리(어업협정선 내측 21해리) 해상에서 60~80톤급 중국어선 50여척이 무리를 지어 불법조업 중인 것을 해경 기동단대가 발견하고 퇴거작전을 진행, 도주하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이들은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한 채 단속요원들의 등선을 방해하는 등 검문검색에 불응하고, 중국어선 수척이 고의로 충돌하는 등 극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중국어선이 나포된 중국어선에 충돌, 나포된 중국어선 1척이 침수되어 중국선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선원들을 경비함정에 승선시켜 압송했다.

해경은 단속과정에서 경비함정 5척,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1척 및 헬기 1대를 동원해 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무기도 사용했다.

서해해경 관계자는 “향후에도 우리해역내 불법조업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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