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공산 분재공원의 애기동백

신안군 압해읍 송공산 분재공원의 애기동백꽃이 하얀 눈에 쌓인 설경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분재공원의 애기동백 꽃길은 평탄하고 완만한 1.1km의 등산로로, 길을 따라 빨간색의 꽃망울을 간직한 5천여 그루 애기동백 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애기동백은 일반 동백보다 개화가 일찍 진행되며 잎이나 꽃, 열매의 크기가 일반 동백에 비해 작고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피었다 지는 것을 반복해 개화기간이 긴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통 11월 초쯤에서 다음해 1월말까지 동백꽃을 감상할 수가 있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바다정원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송공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분재공원은 분재원, 생태연못, 산림욕장, 저녁노을미술관, 숲 체험관, 북카페 등이 조성되어 있다.

분재공원은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분재와 미술작품을 보며 자연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저녁노을미술관은 우암 박용규 화백의 작품이 기증‧전시되어 있다.

미술관 내 마련된 북카페에는 미술관련 및 일반교양서적 등 5,000여 권의 책이 비치되어 방문객들이 차(茶)와 함께 사색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색다른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백꽃이 지금은 30 ~ 50% 정도 개화를 했는데 이달 20일경이 지나면 만개해 1월 말까지 피고지기를 거듭하며 크고 작은 섬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사계절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송공산 분재공원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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