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차량, 드론 활용해 방역효과 높여

함평군이 13일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을 차단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으로 방역활동을 펼쳤다.

함평 관내엔 현재 109농가가 닭과 오리 등 516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최근 영암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가 발병함에 따라, 이날 민·관·군 합동방제단은 철새도래지, 소하천, 오리농가 등 방역 취약지역을 중점적으로 소독했다.

군청 소독차량은 나산면과 학교면 일대를, 축협 공동방제차량은 철새도래지와 하천을, 제1전투비행단 제독차량은 거점소독시설 주변을 집중 방제했다.

또한 드론을 이용해 발생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효과도 높였다.

이와 함께 함평우시장 입구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24시간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을 일제소독의 날로 정하고 농가가 자발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도록 유도하고, 전담공무원이 전화예찰 등으로 독려하고 있다.

농가의 의식변화를 위해 자체예산 2천만원을 편성해 농가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협회와 정보를 공유한다.

공수의사, 방여관, 공무원으로 구성된 AI방역 컨설팅반을 구성해 현장방역을 지도·점검하고 있다.

결빙기를 대비해 예비비 1억8천만원을 투입해 생석회, 훈증소독제, 면역증강제를 보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14년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지금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접 시군에서 AI가 발생해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 방역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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