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6일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에 광주시교육청은 종합청렴도에서 10점 만점에 4등급인 7.24점으로 전국 꼴찌로 밝혀졌다.

교육청은 지난해에도 전국 16위여서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이는 등의 청렴 대책이 무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에서 7.08점(5등급)으로 전국 최하위, 직원 대상의 내부청렴도에서 7.81점(3등급)으로 11위, 정책고객 평가에서 6.94점(3등급)으로 9위로 나타났다.

이어 광주교육청이 첨렴도가 전국꼴찌인 가운데 개방형 직위인 감사관 공모에 김용철 현 감사관이 최종 합격했다고 전했다.

2011년부터 7년째 광주시 감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용철 감사관은 이번이 4번째 연임이다. 광주 출신의 김 감사관은 1989년부터 검사로 일하다 1997년 삼성전자 법무팀장으로 재직했다. 2007년 말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해 이른바 섬성비자금 특검을 촉발했으며 '삼성을 생각한다'는 책을 내기도 했다.

김 감사관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임용돼 계약기간 연장을 거쳐 올해까지 7년간 근무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 결과 광주시교육청이 전국 17개 교육청 중 꼴찌를 기록하자 교육청 안팎에서 김 감사관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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