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졸업식, 학생들이 출판한 71권의 책 ‘눈길’

전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시베리아 횡단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가 8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26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와 함께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생 142명과 지도교사, 학부모, 도의회 의원 등 3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졸업식에서는 그동안 열차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직접 쓴 책 71권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졸업식에는 장만채 교육감을 비롯해 본청과 직속기관 간부, 전남도의회 권애영 의원, 임용수 의원 등도 함께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장 교육감은 “8개월에 걸친 산고의 고통 끝에 자아와 세계에 대한 고민과 사유가 빛나는 아이브랜드(I-Brand) 책이 탄생될 수 있었다”면서 “이 자리는 대장정이 끝나는 종착점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졸업생들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자신들이 직접 쓴 책 71권을 교육감에게 증정하고, 그간의 출판 소감과 다짐을 밝히면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열일곱살, 교육과 외교를 논하다’를 쓴 여수중앙여고 배가은 양은 “처음 책 쓰기에 두려움이 많았는데, 열띤 독서와 토론 속에서 마침내 한 권의 책이 완성되니 가슴 벅찬 보람을 느낀다”며 “유라시아 대장정을 거듭할수록 교육과 외교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마침내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71권의 아이브랜드 책을 비롯한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성과물들은 다음달 24일부터 이틀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교육부 주최 ‘책 그리고 인문학 전국학생축제’ 특별 전시에 초대돼 전국에 선보이게 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출판된 책들은 도내 공공도서관에 비치해 누구나 읽어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책 파일과 동영상도 도교육청 홈페이지와 유투브에 탑재해 독서토론열차학교의 성과물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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