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가마미 해수욕장에서 해안방제 합동훈련

기름 사고로 인한 해안가 오염을 대비해 지역방제총괄기관인 해경과 해안방제 책임기관인 지자체 등 민․관․군이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26일 목포해경은 전남 영광군 가마미 해수욕장에서 해양환경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군부대 등 14개 유관기관과 단체, 어촌계 1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목포해경과 영광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항해하던 1천 톤급 화물선이 벙커C유를 적재한 유조선과 충돌하면서 기름 10kl가 유출돼 해안까지 흘러 들어간 상황을 설정했다.

훈련은 오염사고 신고를 시작으로 해안오염조사반, 장비보급 지원반, 방제작업반이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훈련내용은 ▲오일펜스 설치, 자갈 닦아내기(갯닦이) ▲유흡착재․중질유 부착재 이용 기름수거, 고압세척기 암반세척 ▲모래 기름띠 제거 ▲트랙터로 모래 갈아엎기, 모래 밑 침투한 기름제거 ▲굴삭기 이용 모래 둑 쌓기, 파도세척 등 방제작업을 5구역으로 세분화해 진행됐다.

김정식 서장은 “각종 중장비를 동원해 다양한 해안방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매년 지자체와 합동훈련을 통해 해안방제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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