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오...” 중국 친구들과 함께 한 행복한 동행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8일 한-중 중․고생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의 교류단 학생들과 도내 4개 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한 홈스테이와 교육활동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순천제일고, 순천신흥중, 남악중, 목포애향중 등 4개 학교는 전남의 중국어 선도지역에 있는 학교들로 이번 교류에서 학교별 22명의 학생들이 1:1매칭을 통해 중국 학생들과 홈스테이를 실시했다.

중국 광동성 산투시 제1고등학교와 교류를 하게 된 순천제일고등학교에서는 중국학생들과 함께 음악, 과학, 중국어, 영어수업을 함께 했으며, 우리의 전통악기 배우기, 홈스테이 가정에서의 한국 음식 만들기를 했다.

학생들은 중국 친구와의 대화를 위해 평소 학교에서 배운 중국어를 많이 사용하려 노력했고, 어려운 부분은 영어로 대화를 나눔으로써 세계화 시대에 맞춰 진정한 외국어교육이 이뤄졌다.

산투시 징해실험학교와 교류학교인 남악중학교에서는 함께하는 교실수업 이외에도 지역의 전통문화관을 방문해 우정을 쌓았다.

학생들은 능숙하지 못한 중국어 실력이었지만, 통역기를 사용하거나 몸짓으로 소통하면서 오는 11월 중국 방문 때까지 중국어 실력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했다.

목포애향중학교에서도 산투시 국제무역실험학교 학생들을 맞아 한지공예, 함께하는 음악수업을 통해 우리가락 익히기 등을 함께 했으며, 한국음식 소개와 체육활동을 함께하며 생활에서 익히는 중국어 학습도 이뤄졌다.

산투시 비하중학교 학생들을 맞이한 순천신흥중학교에서는 경극가면 그리기, 한국 전통부채 만들기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지역의 국가정원을 방문해 아름다운 전남의 자연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덕 교육진흥과장은 “학생들은 언어가 다소 통하지 않아도 금방 친구가 되는 친화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만남이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한국과 중국의 우호적인 관계 형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을 방문한 중국 대표단은 전남교육청의 주요 역점과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특색사업인 독서토론열차학교, 선상무지개학교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단위 학교 차원의 중국 교류활동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중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원어민 중국어보조교사 배치, 중국어 선도지역 운영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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