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흥겨운 한마당 펼쳐

서남해 청정해역의 수산물로 가득찬 어선이 목포항에 들어오면 일대가 활기로 가득하다.

과거에는 바다 위 시장인 파시가 섰고, 목포항은 왁자지껄한 시민들의 활기로 가득했다.

현재는 비록 파시가 사라졌으나 여전히 풍어와 만선은 목포항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남해 수산물의 집산지인 목포항을 무대로 펼쳐지는 올해 항구축제는 풍어를 기원하는 길놀이로 막을 연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 5시부터 목포항 선창에서는 시민, 관광객, 전문공연팀 등이 한데 어우러져 오색찬란한 만장기를 흔들고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펼치는 ‘풍어파시길놀이’가 진행된다.

길놀이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만선기의 5개 빛이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는 ‘오채일원’이라는 이름으로 희망·예향·관광·풍요·화합 등 5가지 의미를 담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춤신춤왕·포토제닉 선발 등 컨테스트를 운영하고 풍물패·남진 퍼레이드·난영 인력거·삼바난타밸리댄스·생선궤짝 퍼레이드 등 독특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길놀이로 막을 연 축제는 시립무용단과 국악원 공연과 EDM 강강술래 파티, 인기 트로트 가수가 출연하는 항구음악회와 불꽃쇼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산물을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경매행사인 ‘어생그랜드세일’에서는 최저가·최고가 경매를 통해 제철인 먹갈치와 참조기 등을 싸게 살 수 있다.

60톤급 안강망 어선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6시 선상경매 및 중매인 체험이 진행된다.

삼학도 중앙공원 ‘추억의 난영길’에 조성된 근대파시존에는 먹거리가 준비된 남행열차 포차, 남진야시장, 추억의 선창거리, 디스코 롤라장, 이팔청춘 이난영 등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도심 속 섬인 삼학수로에서는 참돔, 광어 등을 대상어로 하는 낚시대회와 체험이 열리며, 28일 오후 1시부터는 전통배노젓기대회, 29일 오전 10시부터는 카누·카약 경주대회 등 삼학수로 올림픽이 진행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