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심형 슬로시티 수도인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슬로포럼과 슬로어워드를 연다.

전주시와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전주향교에서 '제1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 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가 자동차보다 사람, 콘크리트보다 녹색생태, 직선보다 곡선을 추구하는 전 세계 슬로시티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첫 번째 국제대회다.

먼저 '슬로 세계가 묻고 전주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이어지는 포럼에는 슬로운동의 선구자이자 TED강사로 널리 알려진 칼 오너리(영국), 인간사회의 속도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플로리안 오피츠(독일)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또 차 없는 도시로 알려진 스페인 폰테베드라시의 미구엘 로레스 시장이 전주를 찾아 행정과 시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의로 이루어 낸 '차 없는 도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샤오 엔 렁 대만 퐁린시장과 아놀드 로덴버그 네덜란드 델플란드시장, 사이토 무츠미 일본 NPO이사, 민홍철 국회의원, 김인자 한국심리상담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하는 토론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이번 국제행사에서는 슬로시티의 철학과 목적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단체 및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인 슬로어워드 시상식도 열린다.

슬로어워드는 국제부문(단체, 개인)과 국내부문(단체, 개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한국슬로시티본부가 추천하고 국제슬로시티연맹 및 관계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세계 최초로 전주시가 마련한 슬로포럼&슬로어워드는 세계 각국의 특별한 슬로시티 정책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참석한 회원도시들과의 연대·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행사 기간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국제슬로시티 전주를 집중 홍보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의 수도이자 국제 관광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