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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문화탐방]이순신 등 오충신 모신 '용정사'충무공 이순신, 의민공 이억기, 참의공 이계년, 충경공 류형, 충의공 이유길 배향
손은수 취재부장 | 승인 2017.09.30 14:21

해남읍 용정리에 가면 해남군 향토유적 제16호인 ‘용정사’라고 하는 사당이 있다.

이곳에는 충무공 이순신을 배향하기 위해 1712년 숙종 38년에 건립되어 ‘충무사’라 이름 하였다.

그후 영조 16년(1740년)에 충경공 류형을 추배하였으며, 정조 20년(1796년)에 의민공 이억기 장군을 추배하면서 민충사로 개칭했다. 이 후 순조 29년(1829년)에는 충의공 이유길, 참의공 이계년을 추배하면서 오충사로 재 개칭하였으며 광복 후 용정사로 또다시 고쳐 부르게 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현재도 삼문 현판은 오충사로 되어있다.

매년 음력 2월15일 향사제를 지내는데 배향 순위는 충무공, 의민공, 참의공, 충경공, 충의공 순이다.

충무공 이순신을 배향하고 있는 서원이나 사당이 전국에 걸쳐 많이 있지만, 특히 해남은 명량대첩 구국의 현장 울돌목의 고장으로 이순신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함께 구전되어 오는 이야기가 산재한 곳으로 우수영 충무사와 이곳 용정사에서 층무공을 배향하고 있다.

의민공 이억기 장군은 약관 20세에 북방 육진에서 경흥부사, 온성부사 등을 역임하며 여진족 토벌에 큰 공을 세웠으며 이 시기에 조산보 만호였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조우하여 충무공이 위기에 몰렸을 때 그를 변호한바 있다.

전라우수사로 부임하자마자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했는데 이순신 장군의 제2차 출정부터 합류하여 당항포, 한산도, 안골포, 부산포에서 왜군을 격파하는 큰 공을 세우고 이순신 장군을 지원하는데 주력했다.

1597년 7월 당시 삼도수군통제사 원균의 무리한 진공으로 거제도 칠천량해전에서 왜 수군의 공격으로 조선 수군이 전멸할 때 그는 전선을 몰아 끝까지 싸우다 용렬히 전사했으며 전쟁이 끝나고 선무공신 2등, 병조판서, 완흥군에 추증되었으며 여수 충민사에 이어 이곳 용정사에 배향되어있다.

참의공 이계년은 어려서부터 용맹했다고 전해지며 모친상을 치르는 도중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훈련원첨정이 되어 의병 200여 명을 규합하고 김천일 장군을 따라 진주성을 수호했으며 진주성에서 끝까지 항전하다 충의를 지키기 위해 남강에 빠져 순국했다..

충경공 류형은 임진왜란 때 노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뒀고, 당포·옥포·안골포·절영도 등의 해전에서 왜적을 크게 격파한 그를 이순신 장군도 자신의 후임자로 지목해두었을 만큼 진충보국의 공신이다.

1602년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고 충청도 병마절도사, 함경도 병마절도사로 회령부사를 겸하였으며 경상도 병마절도사·평안도 병마절도사를 역임하고, 황해도 병마절도사를 지냈다.

충의공 이유길은 임진왜란 때 아버지가 왜병의 손에 죽자 17세 나이에 검은 상복을 입고 명량해전에 출병하여 이순신의 휘하에서 큰 공을 세워 선조 임금으로부터 9품직과 함께 충효라는 두 글자를 하사 받았다.

광해군 10년(1618년) 평안도 영유 현감으로 있던 중 5도 도원수 강홍립의 부장이 되어 명의 원군으로 출정하여 싸우다 크게 패하자 강홍립과 김경서는 항복하였으나 이유길은 끝까지 싸우다 화살에 맞고 죽게 되는데 죽기 전 혈서로 전황을 써서 말에 매달아 고국으로 돌려보냈다는 일화로 유명한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감흥한 왕은 그를 병조참판에 추증하였고, 순조 29년(1829년)에 대광보국숭록대부의정부영의정 겸 영경연춘추관관상감사세자사가 증직되었으며, 시호를 충의라 하였고 삼산면 충리 그의 생가 주변에 유허비가 있으며 위패는 이곳 용정사에 배향되어 있다.

한편, 현재 해남군 민속자료로 황산면에 소재한 정명식 가옥의 원래 주인은 이 참판으로 잘 알려진 이재량이다. 이재량은 이곳 용정사와 관련 오충사(용정사) 강당기를 지어 이곳에 배향된 오충신의 충절을 기리고 백성들의 충효의 근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손은수 취재부장  dmstn04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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