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시간 넘어 공재 윤두서를 만나다

우리 미술사의 최대 걸작중 하나로 꼽히는 ‘윤두서 자화상’(국보 240호)의 주인공, 공재 윤두서를 기리는 문화제가 23일 열였다.

공재 고택이 위치한 해남군 현산면 백포마을에서 열리는 행사는 공재 선생에게 차와 꽃 등을 올리는 다례제와 음악회‘공재 자화상의 밤’행사가 개최된다.‘자화상의 밤’은 판소리와 가야금 산조, 대금산조 등 문화예술인들의 공연무대와 함께 지역민 대동한마당이 펼쳐진다.

행사장 일원에서는‘미술아 놀자’체험행사를 비롯해, 다식 나누기, 자화상 공모전 시상식, 공재주막, 지역 농민들이 참여하는 해남 모실장 등이 열린다.

앞서 공재문화제의 일환으로 8월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청소년자화상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에서 열렸으며, 9월 19일에는 대흥사 일지암 법인스님을 강사로 초청, 학술강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고산 윤선도의 증손이자 다산 정약용의 외증조인 공재 윤두서는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문인화가로 시 ․ 서 ․ 화는 물론 경제 ․ 의학 ․ 음악 ․ 지리 등 각 방면에 능통했으며, 새롭게 대두되던 실학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인 선구적인 학자이다. 올해는 선생이 타계(1715년)한지 303주기가 되는 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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