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6일 치러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59만3527명으로 9년 만에 60만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4일부터 8일까지 2018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9만3527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2017학년도 수능 지원자 60만5987명에 비해 1만2460명( 2.1%) 줄어든 숫자다.

수능 지원자는 수능을 자격 기준으로 쓰지 않던 '고교 3학년 1학기 수시모집'이 늘고 한때 등급제 시행 등 시험체계가 바뀌면서 2000년대 중반 50만명대를 기록한 적이 있다.

하지만 출산율이 높았던 1990년대 초반 학생들이 수험생이 되면서 곧 6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원자 수가 60만명 이하로 다시 떨어진 것은 2009학년도 수능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2018학년도 수능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468명 감소한 44만4874명(74.9%)이었다

졸업생은 2412명 늘어난 13만7532명(23.2%),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404명 감소한 1만1121명(1.9%)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6831명 감소한 30만3620명(51.2%), 여학생은 5629명 줄어든 28만9907명(48.8%)이었다.

필수과목인 한국사(59만3527명)를 제외한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가 59만1324명(99.6%), 수학 56만2731명(94.8%), 영어가 58만7497명(99.0%), 탐구 영역은 57만4546명(96.8%),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만2831명(15.6%)으로 나타났다.

수학 영역 지원자 가운데 가형은 18만5971명(33.0%), 나형은 37만6760명(67.0%)이 선택했다.

탐구영역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은 30만3719명(52.9%), 과학탐구는 26만4201명(46.0%), 직업탐구는 6626명(1.1%)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 중에 6만6304명(71.4%)이 아랍어Ⅰ을 선택해 아랍어 쏠림 현상이 올해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2만 231명이 접수해 전년도 2만744명보다 513명 감소했고, 전남은 1만7718명이 접수해 전년도 1만8196명보다 633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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