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요 정치인 포함 300여명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려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이사장 유준상)이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한반도평화와 통일의 비전' 이라는 주제로 창립 25주년 기념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본 행사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용태 의원, 정동영 의원, 이은재 의원, 정대철 국민의 당 상임고문, 권노갑 고문 등 여야 주요정치인들의 축사에 이어 김규환 의원의 환영사와 유준상 이사장의 개회사로 이어졌다.

이어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비전과 북핵위기 극복'이라는 주제의 기조발제에 이어 정수경 소프라노의 축가를 통해 잠시 휴식을 갖고난뒤 본격적인 토론으로 들어갔다.

먼저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은 '동북아 국제정치 패러다임의 전환' 이라는 주제를 통해 남북평화공존과 교류협력,북한과 미일의 수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협정을 주장했다.

그는 토론에서 "대화는 평화시에는 필요없다.전쟁시에 대화가 필요한 것이다"고 강조하고 "김대중 정권 이전 전두환,노태우 등  군부정권 당시에도 북한의 수없는 도발이 있었지만  그런 상황에도 북한에 대화를 제안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에서 대화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며 북한과 즉각적인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용운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는 한반도의 운명을 철학적으로 조명하고 혼돈의 시대에 한반도의 생존전략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했다.

김정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핵문제의 도전과 선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의 지금 운명은 ▲헤징(미국과 강력한 동맹을 지속하면서 중국과 친화적 관계를 유지하는 선택) ▲편승(중국과 보다 근접한 정치,경제,군사적유대관계를 구축하여 그 요구 및 선호를 따르려는 선택)▲균형(중국의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잠식반대 항행의 자유작전 참여 및 미일과의 삼각 안보협력증대를 통해 지역질서를 지탱하려는 선택), ▲중립 (강대국사이의 갈등에 연루되는 일을 회피하기 위해서 어느 근린국과도 제휴하는 것을 거부하려는 선택)에 놓여있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전략적 선택이 무엇이냐에 따라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정치선택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준 UN대한민국 대표부 전 대사는 '한반도 통일과 UN'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 핵무기 보유에 대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추정이지 입증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하지만 그 자체가 핵보유국가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그에 맞선 미국과 UN의 초강경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국도 국제사회제재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호 전 동아일보 논설실장은 '북핵 정책조합으로 풀수밖에' 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 핵문제는 진단과 분석이 아니라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운을 뗀뒤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가들이 북한의 핵무기를 사주는 우크라이나 방식과 여기에 미국 등 한반도 주변국가들이 북한 체제를 보장해주고 또 필요하다면 미국과 평화협정까지 체결하는 3가지 방법을 배합해 사용하는 이른바 칵테일요법을 쓸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홍문종 국회의원은 '통일로 본 국회의 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여야를 떠나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이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핵실험을 강행하고 핵무기로 정권을 유지하고자 한다면서 남한도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러도 전술핵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장은 최근 북핵위기를 반영하듯 mbn과 YTN 등 주요 방송사들과 300여명의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회원들이 참여해 행사장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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