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 내외 모든 수준에서 맨투맨 방식으로 대미접촉 강화하고 촘촘한 네트워크 짜야"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이 14일 오후 2시 국회 제3세미나실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토론 발제자인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한반도평화와 통일의 비전과 북핵위기 극복'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이 북핵문제로 불거진 한반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지금은 대미외교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14일 오후 2시 국회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사)21세기경제사회연구원(이사장 유준상)이 주최한  '한반도평화와 통일의 비전' 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모든 것의 기초는 한미간의 협력과 논의이고,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에 한국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정상간의 친밀도를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이를 위해 "미국정부 내외의 모든 수준에서 맨투맨 방식으로 대미접촉을 강화하고 촘촘한 네트워크를 짜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 한국은 한미일 중러간의 국제연대가 형성되도록 적극적 매개자 역할을 자임하고 동시에 미국과 긴밀한 협의하에 포괄적인 협상안을 만들어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지도록 적극적 역할을 시도해야하며 이것이 한국이 원하는 주도적인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그는 "미국에게 한국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고 미국의 의도를 사전에 파악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득하여 모든 비핵화 협상에서 한국의 국익이나 안보가 철저히 보장되도록 해야 하며 그렇치 않으면 우리의 운명이 강대국간 거래의 종속변수가 되는 이른바 코리아패싱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은 초비상시기로  초비상시기에 맞는 내부적 대응자세와 외교전술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외교 안보 남북관계 정보담당 부처들간에 메시지, 정책, 전략 등이 총체적으로 일사분란하게 검토되고 조율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토론말미에 "한반도 주변의 국제정치 구도가 변화하고 있고 협상과 한반도의 운명이 좌우될 수 있는 상황이며,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위해 국민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단합과 통합을 호소했다.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이 14일 오후 2시 국회 제3세미나실에서 주최한 한반도평화와 통일의 비전과 북핵위기 극복'이란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행사장을 가득메웠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성재 노벨평화상기념관이사장, 김용운 단국대학교 석좌교수,김정 북한대학원 대학교교수, 오준 전 UN대한민국 대표부대사, 이재호 전 동아일보 논설실장, 홍문종 국회의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근 북핵위기 상황을 반영하듯 mbn,YTN 등 주요 방송사들과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300여명 회원, 그리고 각계각층 인사들이 행사가 끝날때까지 시종일관 토론장면을 취재하고 지켜보며 관심을 이어갔다.

또한 정세균 국회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권노갑 국민의 당 상임고문,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정대철 국민의 당 상임고문 등 국회지도부와 원로정치권 인사들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용태 국회의원, 정동영 국회의원, 이은재 국회의원, 나경원 국회의원 등 여야 유력인사들도 이날 축사를 통해 토론회를 축하했다.

유준상 이사장은 이날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창립 25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조만간 연구원 고문인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이 귀국하는대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원전과 에너지 문제를 주제삼아 2차 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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