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전남 청소년들의 중국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차이나 우박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열리는 ‘차이나 우박 토크 콘서트’는 도내 고등학생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1일, 나주 한국농어촌공사 KRC아트홀을 시작으로, 12일에는 목포MBC공개홀, 13일에는 순천 연향도서관에서 차례로 열리고 있다.

장만채 교육감은 “전남의 청소년들이 이번 토크 콘서트를 통해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국제관계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길 바란다”며 “나아가 청소년들의 삶에 대한 성찰과 진로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대학입시, 한류 콘텐츠, 중국어 공부 등 작은 관심사에서 출발해 중국의 역사, 경제, 문화 등에 대한 중국 전문가 3인의 토크와 참여 학생들의 우박처럼 쏟아지는 다양한 질문 등 폭넓은 버라이어티 토론으로 진행된다.

중국 전문가 중 우진훈 인민대학교 교수는 중국의 대학입시부터 중국인은 어떻게 교육받고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해 25년의 생생한 중국 체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한류 콘텐츠 전문가이자 대중문화평론가인 박신희 작가는 중국 드라마, 영화, 노래 속에 중국인의 삶은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또, 한국인과 중국인이 서로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와 한국 청소년들의 소통 방법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10여 년간 한국 학생들을 가르쳐 온 한국외국어대학교 위군(魏群) 교수가 함께 한다.

토크 콘서트에 참가한 한 학생은 “중국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지식만 알고 있었다.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중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중국인의 삶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용덕 교육진흥과장은 “이번 행사로 미래 한·중 관계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다변화하는 국제관계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기회가 됐다”며 “다양한 국제이해교육을 통해 전남 청소년들이 미래 글로벌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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