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이 자전거 마니아를 유혹한다.

신안 섬이 자전거 마니아를 유혹한다. 주제로 한 ‘사이클링 신안 2017 대회’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다이아몬드 제도(비금‧도초 ~ 자은·암태·안좌·팔금)에서 열렸다.

신안군에서 주최하고, 자전거생활에서 경기운영을 맡은 대회(약 190km)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두 개 이상의 섬에서 열리는 이벤트로 전국 자전거 동호인 150여명이 군을 찾았다.

자전거 대회는 매년 전국적으로 개최되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1,300만명이 즐기는 스포츠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최연소 30세(이상윤) ~ 최고령 82세(안택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

또한 다른 지역 참가자가 약97%에 달해 첫 대회임에도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관심 속에 대회가 치러졌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배 시간에 맞춰 이동하는 교통, 숙박 등 다소 불편했지만 신안군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해안임도, 노두길, 해변 라이딩, 염전길 등 자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에 최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대회 1일차에는 비금·도초도 일원에서 약80km, 2일차에는 팔금~암태~추포~자은 75km, 3일차에는 안좌도 53km를 달렸다.

첫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삼거리, 위험구간, 급커브 등 스텝 인력,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스포츠안전재단에 공제도 가입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고길호 군수는 “이번 사이클링 신안2017 대회는 숙박과 식사, 여객선 정원, 자전거 운송 등에 어려움이 있어 소규모 대회로 치렀지만, 내년에는 대회 규모를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자전거 관광객들이 신안을 찾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섬 자전거 여행의 메카를 목표로 12개 섬, 8개 코스, 455km의 「천도천색길」자전거 코스로 마니아를 유혹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