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완도 해상에서 여객선 화재 상황을 가정, 대규모 합동훈련 실시

서해해경은 12일 오후 완도군 완도항 인근 해상에서 민․관․군 12개 기관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객선과 낚시어선의 충돌 상황을 가정한 합동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양사고를 대비한 관계 기관과의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해경함정 8척, 관공선 3척, 육군정 1척, 민간해양구조선 5척 등 함선 17척과 헬기 1대가 동원됐다.

훈련내용은 완도항에서 출항한 여객선이 제주도로 항해 중 낚시어선과의 충돌, 침수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해경에 긴급구조 요청을 시작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이 진행됐다. * 완도군 낚시어선 현황 : 232척

또한, 여객선 해상 탈출시에는 ‘구명벌’을 이용한 탈출과 해상 익수자에 대한 항공기 인명구조 등이 실시됐다.

고명석 청장은 “가을철은 행락객이나 낚시객들이 증가해 해양사고 발생 개연성이 매우 높은 시기다”며 “민관군 합동 훈련을 통해 골든타임 내 유관기관 간 구조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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