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인증서를 전달하기 위해 유네스코 총회 데이비슨 헵번 의장 일행이 4일 광주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 강운태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끈 소중한 기록물로 인정받아 인류문명사에 영원히 보존되어야 할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됐다" 며 "5․18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비로소 5·18과 광주정신을 온 세계가 인정한 것이며 5·18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이미 전한바 있는 광주시는 5.18이 2단계로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운태 시장은 또, “우리는 5·18기록물 기록유산등재를 계기로 5월 광주정신이 세계의 역사가 되도록 선양하고 5월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5·18의 세계화를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 세계속의 인권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앞으로 ▲5․18민주화 정신 헌법전문에 반영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아카이브 구축 ▲5․18 기록물 국가문화재 지정 ▲5․18 민주화운동의 교과서 수록 확대 ▲5․18의 세계화에 걸맞게 인권평화상 제정 통해 세계 인권증진과 평화공영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 선정 시상 ▲5․18당사자 치유에 각별한 관심 ▲5․18사적지 상징화 사업 통해 5․18정신의 재생 ▲광주가 UN 인권도시로 지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 할 것을 밝혔다.

강 시장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1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 온 우리 광주와 5·18이 험난했던 고난과 질곡의 역사를 딛고 세계기록유산으로 활짝 피어나게 됐다”고 축하하고 “이런 모든 일들은 오직 민주주의를 갈망해 온 위대한 우리 광주시민들과 5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그리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 날 함께 성명서를 발표한 5․18민주화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진 국회의원은 “이는 5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역사 속에 찬란하게 부활한 것이며 민주, 인권, 평화의 광주정신이 인류문명사에 유구하게 남는 일로서 광주의 도시가치와 147만 광주시민의 명예가 한껏 드높여진 쾌거”라며 “나아가 광주시가 추진 중인 빛고을 광주의 UN 인권도시 등재를 위해 우리 모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가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