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개천에서 용나게 하는 사업’으로 CJ그룹 등과 창의학교 업무협약

전남도는 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CJ그룹, 전남복지재단과 함께 청소년 문화창작 멘토링 프로그램인 ‘CJ도너스캠프 창의학교 전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CJ도너스캠프는 전국 4천여 공부방 지원, 꿈키움 창의학교·멘토단·요리아카데미 등을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끼와 재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CJ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가운데 ‘창의학교’는 음악, 뮤지컬, 패션, 요리, 영화 등 분야에 꿈을 가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CJ그룹의 식품·문화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직업 체험과 문화콘텐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대표적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CJ그룹은 ‘창의학교’ 교육 모델을 전국 지방권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며, 시범사업으로 전남복지재단에 후원금을 기부해 오는 12월까지 4개월간 ‘창의학교 전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전남지역 학생 150명은 대중음악, 연극, 국악 등 3개 분야 전문교육을 받는다.

대중음악은 화순, 연극은 여수, 국악은 무안으로 지역을 거점화해 방문 교육형식으로 진행되며, 총 10회에 걸친 문화창작 멘토링과 서울 CJ문화산업 1박 2일 체험, 꿈키움 스테이지 등으로 준비됐다.

정희수 ㈜아트포 대표, 양은순 문화예술교육연구소장, 표윤미 전남도립국악단원 등 3명이 대멘토를 맡고 전남지역 예술인과 대학생 등 26명이 멘토로 참여해 청소년들의 활동을 이끈다.

전남복지재단은 오는 6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장애인 및 다문화가정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이 문화예술 분야 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산어촌 지역과 경제적 부담 때문에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꿈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서는 사다리가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김갑섭 행정부지사는 “CJ의 대표적 문화창작 멘토링 프로그램인 창의학교를 전남의 청소년들을 위해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CJ그룹과 사업에 동참해준 전남복지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유관기관, 지역 예술인 등과 협력해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사회 격차문제를 해소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해 ‘개천에서 용 나게 하는 사업’의 하나로 ‘꿈사다리 공부방’, ‘예능 영재키움’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규 사업을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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