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문재인 대통령 최종 지역공약에 당해사업 포함된 바 없다"

최영호 남구청장이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메카 육성' 추진과 관련,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메카 육성' 추진에 대해 광주시가 소극적인 행정을 펼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 구청장은 “남구에서 제안한 이 사업은 5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인데 광주시가 국정자문위원회에 보고하면서 2조990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구에서 제안한 이 사업은 5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며, 남구 승촌동과 인접 지역인 나주 금천면 일대에 992만㎡(300만평) 규모로 에너지 관련 시설과 주거·상업시설, 녹지시설 등을 반반씩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광주광역시는 같은날 반박 자료를 통해 '남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선공약으로 건의해 채택된‘영산강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원안 추진과 광주시 노력을 촉구한다'는 최 구청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광주시에 따르면 “남구 측의 ‘영산강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광주시와 별개로 지난 2월 16일 남구에서 자체 발굴하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예산액 5조5천억을 건의한 사실은 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지역공약에는 당해사업이 포함된 바 없다”고 밝혔다.

즉, 민주당 최종 대선공약에는 예산액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것.

또한,“문재인 대통령의 광주전남 상생공약인 ‘광주전남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메카 육성사업’은 광주시가 광주전남 에너지선도도시 구축전략에 따라 자체 발굴한 사업이 대선공약으로 확정되었다”며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문재인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을 건의한 것이므로 관련사업예산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축소 건의했다는 남구측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최영호 남구청장은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 "광주시와 대립하는 모양으로 비칠 수 있지만 배경은 없다“고 밝혔지만 일찍이 광주시와 각을 잡은 것은 정치적인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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