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전남 방문해 당원들과 소통하며 당 위기 극복 동참 호소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정배 전 대표가 호남 전역을 돌면서 당원들과 스킨십을 확대하는 한편 당의 위기 극복 동참을 호소하는 ‘구당(求黨)’ 행보에 나서고 있다.

천 전 대표는 9일 보성·고흥·장흥·강진, 여수 등을 방문해 지역위원회 관계자 및 당원들과 전면 소통했다.

천 전 대표는 당원들과의 면담에서 자신은 “개인 이익 챙기지 않고 목숨 바쳐 당을 살릴 사람”이라며,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고 협치와 소통의 중도적인 길로 당을 이끌어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며, “당의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천 전 대표는 지난 7일 전남도당을 방문해 여성위원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해남·완도·진도, 광양·곡성·구례, 목포, 순천을 순회하는 2박3일 간의 전남 일정을 시작했다.

천 전 대표는 8일 오전 11시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에게 호남이란 생명을 불어 넣어주신 어미의 뱃속과도 같은 곳”이라며 “호남 지지를 회복하지 못하면 지방선거 승리는 물론이고 전국정당화도 당의 생존도 불가능하다”면서, “호남을 기반으로 전국정당화 반드시 이루겠다”고 호소한 바 있다.

특히 호남의 경제적 낙후와 소외에 대해 천 전 대표는 “호남정신을 더욱 살리고 호남의 경제적 낙후를 강력하게 해결해내겠다”며, “5.18광주민주항쟁의 이념과 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드시 포함시키고 전남을 동북아의 물류, 관광, 미래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핵심적인 과제로는 △무안국제공항과 광양항, 목포신항 활성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조기 완공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 적극 지원 등을 약속했다.

천 전 대표는 현재 위기상황을 타개할 당 대표의 ‘롤모델’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시했다. 협치, 통합, 분권, 미래, 평화의 지도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에서 위기극복의 지혜를 찾겠다는 것이 천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국민의당 탄생의 역사적 소명을 강조하며, 민주당과의 통합에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천 전 대표는 전남 방문 일정에 앞서 지난 3일부터는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익산, 군산, 김제, 전주, 정읍, 남원을 순회하는 2박3일 간의 전북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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