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척단 파견해 27만 달러 수출계약100만 달러 MOU 성과

전라남도는 지난달 30일까지 1주일여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할랄식품 시장개척단을 통해 1천만 달러 상담을 진행, 27만 달러 수출계약과 100만 달러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세계 최대 식품시장으로 급성장하는 할랄식품 시장을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공세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다각도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동남아 할랄 시장개척단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 지역에서 100여 명의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전복, 김, 유자차 등 10여 개의 할랄식품에 대해 100여 건이 넘는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은 할랄식품 시장 진출 정책의 하나로 시행한 첫 번째 시책이다.

할랄식품 시장은 2016년 기준 1조2천억 달러 규모로, 세계 식품시장 6조 3천억 달러의 17.7%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할랄식품 시장은 무슬림 인구의 빠른 증가로 2020년 2조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매력적인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는 무슬림 인구의 61.7%가 거주하고 할랄식품 시장의 49.7%를 차지하는 전략적 지역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인구 2억 2천만 명으로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 내수시장이 매우 크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17억 인구 이슬람 시장의 관문이자 테스트베드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경일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할랄식품 시장에 대한 전남 농수산식품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고, 고가의 할랄 인증 비용 등 과제도 실감했다”며 “앞으로 할랄 인증기업 지원과 함께 공세적 마케팅 전략 등을 포함한 체계적이고 촘촘한 정책을 추진, 할랄식품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이번 할랄식품 시장개척단의 성과와 개선사항을 분석해 동남아 시장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중동 등 할랄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앞으로 지원을 대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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