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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 거북배, 해남군 운영...기로에 섰나?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현장 방문..."이러 저러지도 못해 내년에는 어떻하든 결론 내야"
손은수 취재부장 | 승인 2017.08.03 22:35

해남 우수영 울돌목 거북배는 전라남도가 명량대첩 현창사업의 일환으로 명량대첩의 역사적 재조명을 위해 지난 2006년 건조하여 해남군 문내면 선두항을 모항으로 하여 운영하고 있다.

애초 이같은 목적으로 시작된 사업은 현창사업과 더불어 체험형 관광상품 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는 배경을 두고 있으면서 당시 사업 타당성 검토에서는 흑자를 보는 것으로 진단되어 총 사업비 44억원(국비 20억원, 도비 24억원)을 투입하여 시작되었다.

그동안 울돌목 거북배는 2008년 목포 고려조선에서 준공하여 그해 독도 홍보투어를 마쳤으며, 역시 그해 10월 명량대첩축제에 참가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명량대첩축제의 중심 포퍼먼스를 담당하였다.

그러나 이사업은 당초 검토와는 달리 2008년 이후 누적 경상손실이 33억원으로 연평균 4억원의 경상손실이 발생하여 매출액으로 수선비 충당조차 어려운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적자에 허덕이는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감사원 감사 때 민간 위탁 및 매각 방안을 마련토록하였고 2014년 전남도 경영진단에서도 적자에 따른 타 지자체 양도 및 이양 의견을 제시 했으며 2016년 행자부 경영개선명령에서도 매각 및 임대를 고려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같은 결과로 인해 2015년 해남군 등 지자체에 무상임대를 검토하고 협의까지 진행했으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는 사업의 부담감으로 지자체에서도 임대거부 사태에 이르렀으며, 임대 또는 해남군에서 이탈은 목적사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남도 역시 승인을 하지 않았다.

덧붙여 전남도에서는 영업활성화를 통해 경상수지가 개선되면 민간 이양 등의 행위는 불필요하다는 상식적인 부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전남개발공사는 개선명령 등 이행에 관한 입장에서 목적사업 범위와 관련 전남도의 해석은 지나치게 협소하며 포괄적인 해석이 필여하다는 입당과 함께 목적사업의 범위는 명량대첩 현장사업은 좌수영의 여수를 포함하여 운항 변경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정박지, 운항코스, 사업자 등의 변경은 전남도 재량으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의 적자 규모로 볼 때 영업활성화 노력으로 극복되기에는 적자규모가 너무 크므로 민간 이양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이대로 내구연한인 2023년까지 간다면 년 4억원의 손실은 모두 도민에게 전가되는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울돌목 거북배 운항과 관련 해남군에서는 매표요원 1명과 접안시설 등에 대해 지원하고 있으나 년 4억 이상의 적자에 허덕이며 존폐기로에 선 거북배는 국비지원사업이며 명량대첩 현창사업으로 위탁 및 이양도 안 되는 지경이어서 운행사인 전남개발공사나 주체인 전라남도나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일 전남도의회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 서동욱 위원장 등 10명의 소속위원들이 해남 우수영을 찾아 울돌목 거북배에 승선하여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대책 마련을 시도하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의원 모두 고민에 휩싸이는 결과만 낳았다.

모 의원은 “정박항인 선두항은 명랑대첩축제 현장과 거리가 떨어져있어 그나마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명량대첩축제 행사기간에 정작 관광객을 태우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하고 “적자를 본다고 현창사업이 목적인인데 무작정 없애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른 의원은 “감사원 등 몇 차례 개선 요구 등 강력한 지적에도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해남군에 이양하거나 여수로 보내거나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돈이 안되면 목적에라도 충실해야 하는데 그도저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꼬집어 “현재 해남군에 정박하고 있는데 인근 교육청과 협약 등을 통해 학생들 이용 등 활성화에 노력했어야 하고 800명에 이르는 해남군 공무원들은 최소한 1년에 한번씩은 승선하는 모범을 보였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원은 “울돌목 거북배는 관(지자체 등)에서 운영하는 것은 문제다”며 “민간위탁이 방법일 수 있지만 현재 전남도지사나 해남군수가 부재중인 상태에서 확실한 결론내기는 어렵다”고 설명하고 “내년 선거 후 전남도, 해남군, 개발공사 3자가 만나 해결방안을 찾아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해남군이 지역구인 명현관 의원은 인터뷰에서 “오늘은 의원님들과 함께 ‘울돌목 거북배’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실태 파악을 하려면 직접 현장을 체험하는 것이 우선이어서 거북배에 올라 관광객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일정을 소화했다”며 “다수의 의원님들은 거북배를 해남군에서 운영하도록 하되 선착장을 변경하자는 대안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거북배를 운영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이용객수를 늘려 ‘이순신 장군 숭모 사업’에 매진할 것을 주문하였는데, 이는 제 개인적으로도 참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하고 “이 부분은 여러 의원님들의 중지를 모아 더 좋은 대안을 강구해 할 사안이라는 생각”임을 전했다.

덧붙여 명 의원은 “1시간에 걸쳐 거북배를 타고 우수영과 명량해전 현장을 둘러보았는데, 배에서 바라보는 우리 해남 땅, 특히 황산면의 모습은 색다른 감흥이었으며, 옥매산도 그리고 그 아래 광산, 마치 내가 살지 않은 다른 지역에 온 듯 한 느낌으로 해남이 그만큼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전했다.

 

 

손은수 취재부장  dmstn04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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