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는 2일 ‘한빛원전 4호기 부실시공 의혹’관련, “한빛원전 전면 가동 중단과 안전성 확보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한빛 4호기 방호벽에서 콘크리트 미채움부 공극으로 인한 배면부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두께 기준 미달 부위 120개가 발견됐고 격납건물 내부철판(CLP.탄소강) 뒷면 일부구간에서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아 공극으로 수분이 침투되어 배면부식이 진전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원전측의 입장이다.

또한 한빛원전 내의 방사성폐기물은 지상 1층 가건물에 임시 보관돼 있는 상태로 이로 인한 안전성에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나, 현재까지 처리시설 부지 선정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경주는 지하 50미터 아래에 안전하게 영구 저장하고 있고 지역발전기금도 4000억원 이상 받고 있어 안전성 확보와 상대적 박탈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 동안 한빛원전은 잦은 고장과 운전정지에 대해 철저한 원인규명도 없이 재가동하고 있어 전 도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어 확실한 안전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한빛원전 가동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의원들은 ▲‘민관합동 조사단’구성 부실시공 전면 조사 ▲ 조사내용을 전면 공개하고 부실시공으로 판명될 경우 관계자 처벌 및 재발방지책 마련 ▲ 한빛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확실한 안전조치 후 재가동 등을 정부와 원전측에 요구했다.

김기태 안전건설소방위원장(더민주, 순천1)은“철저한 원인규명과 진상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남도의회 차원에서 한빛원전 가동중지와 폐쇄 운동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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