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한인회와 간담회 갖고 광주발전 관심 당부

광주 청년들이 해외에서 글로벌 마인드와 경쟁력을 키울 기회가 마련됐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영산그룹 본사에서 박종범 회장과 ‘청년 글로벌 기업 체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 회장은 광주 출신으로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 영산그룹을 설립했으며 현재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15개국 30개 네트워크를 구축해 무역업과 제조업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박 회장은 “고향 후배들이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에 작은 힘이나마 되고 싶어 인턴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영산그룹은 매년 대학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를 선발해 3개월 이내의 인턴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에겐 매월 150만원 상당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항공권과 비자발급, 숙소 제공에 관한 일체를 영산그룹이 지원한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의 가치와 정신을 가슴에 품고 박 회장님의 속 깊은 용단에 감사드린다”며 “영산그룹이라는 창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조금 더 당당하게 도전하며, 가치있는 비전과 미래의 길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장현 시장은 또 이날 오스트리아 한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광주시 발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윤 시장은 “유럽에서 수십년 동안 깊이 뿌리내린 동포들의 삶 자체가 한류의 큰 기운이다”며 “그 안에 광주정신이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광주의 변화발전을 관심갖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정종완 재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은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고국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현지에서도 모범적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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