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0년까지 1천억여원 투입해 14개소 신규 조성키로

 전라남도가 편백나무, 소나무, 참나무 등 도내 우수한 산림자원과 자연환경을 이용, 지역별로 고혈압, 피부질환, 호흡기질환 등 테마별 ‘치유의 숲’을 대폭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참살이(웰빙․Well-being)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단순한 휴식기능보다는 건강과 치유기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산림을 지역발전의 계기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천169억원을 투입해 여수산단의 환경성질환자 치유를 위해 봉황산 치유의 숲(여수), 친환경음식과 지형요법을 이용한 금성산 스트레스 해소타운(나주), 지리산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물을 이용한 구례 테라피밸리, 제암산의 지형요법과 차나무의 테르펜을 이용한 제암산 해피500(보성) 등 14개소를 신규 조성한다.

전남도는 현재 장흥 억불산과 화순 만연산에 국비와 군비 45억원과 272억원을 투자해 2014년까지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며 장흥 정남진 편백치유의 숲에는 연간 37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운영수익이 6억원에 이르고 있다.

전남도는 치유의 숲 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도내 전체 산림을 대상으로 교통조건, 자연조건, 인근 관광자원, 개발여건 등을 정밀하게 조사해 치유의 숲 조성대상지로 42개소를 1차 선정한 바 있다.

이중 국공유지는 시군이 사업주체가 돼 추진토록 하고 그동안 (사)치유의 숲 포럼 소속 전문가의 자문과 토론회 등을 거쳐 이번에 14개소를 신규 대상지로 선정한 것이다.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지역은 사유림으로 사유림 소유자와 의료자본가 등 민간투자자를 적극 유치해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전남은 공기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이 풍부하고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알파피넨은 국내 타 지역보다 1.5배 이상 높다”며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치유테마에 맞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적용, 산림과 주민이 공존하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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