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해남 '민지맘 농장', ‘토종가시홍화꽃차'출하..."효심에 반한 선녀의 선물"

홍화에 관한 옛날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옛날 홀어미를 모시며 농사를 짓는 두메산골의 총각의 효심에 반한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홍화씨를 전해주면서 ‘효심에 반한 옥황상제의 선물’이라고 했다고 한다.

선녀의 말대로 홍화씨를 빻아 달여서 어머니가 드시게 하고, 또 홍화꽃을 달여 드시게 하였더니 어머니의 부러진 뼈가 원상태로 회복되고 깨끗이 다 나았다고 한다.

‘잇꽃’이라고도 하는 홍화는 붉은색 꽃으로 인해 ‘홍화’라고 하는데, 노란색과 빨간색의 천연 염료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옛날에는 상당히 귀한 식물로 대접 받으며 약재로, 염료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잎에 가시가 돋아 색깔이 다른 엉겅퀴와 흡사한데 노랗고 빨간색으로 인해 정원이나 텃밭 울타리용으로도 많이 심는다고 한다.

약재용으로 사용하는 본격적인 재배는 반드시 토종홍화를 선택해 노지에 심는데 이른 봄에 파종하여 초여름 5월~6월에 꽃잎을 채취하여 말려 사용한다.

동의보감 등 의서에 의하면 정혈 작용이 있어 월경불순, 혈액순환장애, 산후 훗배앓이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골절에 관한 내용은 민가에서 전해 내려오는데 홍화씨를 볶아 가루를 내어 생강차나 쌀죽에 타서 음용했다고 한다,

땅끝 해남, 청정지역인 북일면에서 현재 '생와송'을 본격 출하중에 있으며 더불어 작두콩과, 블랙컬런트 등 건강식물을 재배하고 있는 ‘민지맘 농장’에서 요즘 ‘토종가시홍화꽃’을 수확해 말려서 본격 출하하고 있다.

“꿀벌들과 전쟁을 하며 가시에 콕콕 찔리면서도 힘든 줄 모르고 홍화꽃을 많이 딸 수 있었다”는 ‘민지맘’ 채미숙 대표는 “수확한 홍화꽃잎은 불순물들을 깨끗이 제거해준 후에 바삭할 때까지 잘 말렸다”며 홍화꽃차는 “말린 홍화꽃잎 0.5g에 따뜻한 물에 부어 살짝 우러나면 꽃까지 같이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일부에서는 꽃봉오리까지 함께 말려 사용하기 때문에 양이 많게 나와 시판하는데, 민지맘 홍화꽃차는 오직 ‘토종가시홍화꽃’으로 순수 꽃잎만 채취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그 양이 많지 않고 맛 등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채 대표는 자신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관절과 골다공증에 신경 써야겠다며 역시 “홍화꽃차는 어혈을 풀어주고 혈압과 또한 골다공증과 골절 등을 당했을 때 뼈를 잘 붙게 해 준다고 알고 있다”며 열심히 마시고 있다고 한다.

덧붙여 채미숙 대표는 “선물하기 좋게 포장지에 예쁘게 담았다”며 “색깔고운 홍화꽃잎차를 연인에게 선물하면 사랑을 전하는 것이고, 부모님에게 선물하면 효도를 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홍보 아닌 홍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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