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대규모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27일 목포해경은 목포 신외항 인근 해상에서 해군3함대·목포해수청·공단 등 15개 기관 및 업체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7년 민·관·군 해상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항해중이던 예인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예인선의 연료탱크에 구멍이 뚫리면서 벙커C유 약 30톤이 유출되는 대규모 해양오염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선박 23척, 유회수기 4대, 오일펜스 1014m 등 방제선 및 방제장비가 동원돼 예인선 파공탱크를 신속하게 봉쇄하고 기름을 다른 선박으로 이적하는 한편 오일펜스를 설치해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지하고 회수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안두술 목포해경서장은 “이번 민·관·군 해상방제 합동훈련을 통해 현장의 해양오염 대응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며, ”해양오염 발생 시 방제세력을 총 동원해 오염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