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목포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김익수

목포소방사 김익수

때 이른 무더위에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던지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계절이다.

그러나 해마다 끊이질 않는 물놀이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목포소방서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관내 신안군 증도면 우전해수욕장에 119시민 수상구조대를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목포소방서 및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심폐소생술, 기본 응급 처치법, 물놀이 안전지도, 근무요령 등 사전교육을 전문적으로 받고 본격 휴가철인 7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 물놀이 장소에 배치돼 수상ㆍ수중 인명구조, 익수사고 방지 안전조치 및 순찰활동, 응급환자 기본 응급처치 등을 수행한다.

물놀이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부주의, 수영미숙, 음주수영, 각종 급류 사고 등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다.

즉 개인의 안전 수칙 준수는 곧 생명과 직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민들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법 준수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물놀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수칙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준비운동을 한 다음 다리부터 서서히 들어가 몸을 수온에 적응시킨 후 수영하기 시작한다.

둘째, 물고랑 같은 와류를 형성하는 위험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절대로 수영을 하지 않는다.

셋째, 수영 중에 "살려 달라"라고 장난하거나 허우적거리는 흉내를 내지 않는다.

넷째, 수영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땅길 때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다섯째,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한다.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변에 물건(튜브, 스티로폼, 장대, 인명구조환 등)을 이용하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는다.

여섯째, 장시간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119시민수상구조대를 포함한 소방서의 사후 대처와 노력이 있다 한들 자기 스스로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의식을 갖지 않는다면 해마다 일어나는 안타까운 사고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이에 본인 스스로가 물놀이 안전수칙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가오는 피서철,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로 단 1건의 수난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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