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겨냥 "이중국적, 위장전입 세금탈루, 회사투자의혹 등... 거짓말외교 수장" 집중포화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그리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스스로 사퇴하는게 마땅하다”고 압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나온 의혹만으로도 문재인 대통령은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 후보에 대해 “이중국적, 위장전입 문제와 세금탈루 의혹, UN 직원의 자녀 회사 투자 의혹 등이 제기되지 않았느냐”며 “외교는 신뢰가 생명이다. 거짓말하는 외교수장은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상조 후보를 향해선 “경제비리 종합세트”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불공정 거래를 감시해야 할 경제수장이 오히려 불공정 거래위원장 후보로 지명돼야 할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투쟁 할 때는 이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나와 있는 후보자들을 봤을 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이분들이 과연 청문회에 설 자격조차 있는 분인지 의심수준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저는 이분들이 고위공직자로서 도덕성과 자질적인 측면에서 근본적 문제가 있다고 제기해왔고 의혹과 문제만으로 저는 자진사퇴 마땅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 “특히 김이수 후보자 경우는 통진당 해산결정에 끝까지 혼자 반대해왔던 분이다. 단순히 소수의견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정신 자체를 다르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수호해야 할 최후의 보루로 헌재를 이끌 책임자로 적격성이 있는지 저는 애초부터 없는 분이 아닌가 하는 것이 우리당의 판단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경제비리, 종합선물센터라는 표현으로 이미 말씀드린 바 있고,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경우에는 외교는 신뢰가 생명인데 과연 거짓말 의혹을 가지고 있는 분이 외교의 수장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특히 한반도정세가 엄중한 시기에 외교부장관의 말 한마디에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려있을 수 있는데 외교가에서 이미 신뢰를 잃은 분이 외교부 장관되어서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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