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내 친구”… 무안군청소년수련관 연계 중․고생 참여

무안군 무안읍(읍장 고용석)은 자식들과 연락이 단절된 채로 생활하고 있는 독거어르신들과 관내 중․고생들 간 말벗 맺어주기 지역봉사를 추진해 어르신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읍은 무안읍 지역보장협의체(위원장 김희남) 는 통합사례대상 독거 어르신 20여 세대를 대상으로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방문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집안청소 등 봉사활동도 실시해 노인 고독사 예방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읍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문상담사와 함께 무안군청소년수련관과 연계해 무안고, 백제고, 무안북중 학생 등 자원봉사 학생 약 20여명이 지속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달 13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무안읍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그리고 자원봉사학생 10여명이 독거어르신 3세대를 방문해 가족편지 써드리기를 비롯해 심부름, 안마서비스, 그림그리기, 집 안팎 청소 등을 실시하며 일일 손자손녀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초 할아버지를 여의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강 모 할머니는 “혼자 살다보니 너무 외롭고 자식들이 멀리 살아 보고 싶어도 갈 수도 없는데 학생들이 찾아와 자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대신 써 주고 손톱도 잘라주고 안마도 해줘 오늘 하루라도 실컷 웃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수련관 전문상담사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 학생들과 함께 당초 계획했던 월 1회가 아닌 주 1회 방문하기로 했다”면서 “다른 대상자들도 어르신들 상태에 따라 방문횟수를 조절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무안읍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중․고등학생에서 대학생, 일반인까지 자원봉사자들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