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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향교, '제45주년 성년식'..."좋은때를 잃지않고 열심히 힘쓰라"박천하 전교, "사회적 책임과 의무 다하는 일에 더욱 관심 갖고 실천해 주기를"
손은수 취재부장 | 승인 2017.05.15 22:29

성년부중래(盛年不重來)-젊은 청춘은 다시오지 않고
일일난재신(一日難再晨)-하루에 두 번 새벽은 어려우니
급시당면려(及時當勉勵)-좋은때를 잃지않고 열심히 힘쓰라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도연명-

제 45주년 성념의 날을 맞이한 5월 15일, 해남향교에서는 올해 성년이 되는 해남고등학교 남녀학생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년식을 거행했다.

이날 해남향교 성년식에는 주례를 선 박천하 전교와 최동섭 유도회장, 역대 전교와 원로, 장의 등 3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해 성년을 맞이한 학생들을 축하했다.

이날 성년식 순서는 먼저 일동배례(성년이 되는 자신에게 경의를 표하는 절)에 이어 성년자 배례(주례를 서는 전교와 참석한 내빈과 부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절), 그리고 주례가 성년자를 일일이 호명하는 문명에 이어 성년의 다짐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잔행된 성년선서에서는 “오늘 성년이 됨에 있어 조상님과 부모님께 감사하고 자손으로서 도리를 다 할 것을 맹세하며 완전한 사회인으로서 정당한 권리에 참여하고 신성한 의무에 충실하며 어른으로서 도리를 다 할 것을 참 마음으로 다짐한다”고 목소리 높여 선서했다.

다음은 주례의 성년선언, 복두를 씨워주는 상관례, 그리고 별명(자)을 지어주는 별명지정식에 이어 주례사, 하객을 대표하는 내빈축사가 진행됐다.

성년식은 부족사회로부터 시작이 되어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행하여지다가 일제강점기 국가의 혼란으로 잠시 중지되었다. 이후 1973년 대통령령 6615호에 따라 4월 20일 거행을 하다 1975년 5월 6일 로 변경 되었고, 1985년 5월 셋째 월요일 시행케 되어 오늘날에 성년식을 갖게 된 것이다.

오늘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은 대한민국법이 인정하는 어른이 된다.

성년이 된 이들은 이제는 부모님이나 어른 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자기스스로 모든 행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어른이 된 것이다.

그러나 성인이 된다는 것은 권리를 부여받음과 동시 책임과 의무도 또한, 따르는 것이다.

이날 주례를 선 박천하 전교는 “여러분은 이제 대한민국의 성인으로서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여야하는 무거운 책임도 부여 되었다.”며 “이 시간 이후로는 어른스런 한사람이 되어 이 나라의 동량이 되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주례사에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관혼상제(冠婚喪祭)중 첫 번째 의례인 성년례를 관례(冠禮)라고 하고 좋은날을 정하여 성대하게 의례를 치러왔다”며 “성년의례는 청소년들이 부모에게 의존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자주적인 인격체로 삶을 꾸려 나가는 계기가 되어왔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성년이 된다는 것은 이제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떳떳하고 당당한 주체로서 가족, 이웃 등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고 전하고 “성인으로서의 권리와 자유를 누리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일에도 더욱 관심을 갖고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재차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 전교는 끝으로 “영국의 극작가 조지버나드 쇼는 “젊음이에게 젊음을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라고 했다.“며 “주어진 공부하기도 벅차겠지만, 여러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끊임없는 도전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두의 도연명의 시를 낭독하며 주례를 마쳤다.

한편, 해남향교에서는 매년 해남군과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 해남군교육지원청의 협찬으로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합동성년례를 전통의식으로 거행함으로서 청소년 선도 및 전통문화계승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손은수 취재부장  dmstn04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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