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해남 대흥사, 3일 11시 대웅전 사부대중 500여 명 참석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 주제인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해남 대흥사 대운보전에서 3일 11시 거행됐다.

이날 대흥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는 회주 보선 스님, 주지 월우 스님, 대흥사 경내 스님들, 유영걸 해남부군수, 김주환 군의장, 명현관.박성재.김성일 전남도의원을 비롯한 해남군의원, 그리고 대선을 앞둔 대선후보 캠프 정치인과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법요식에 앞서 경내에서 만난 대흥사 한 스님은 “부처님이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들을 해탈시키려고 화현한 단 한가지의 목적은 중생교화에 있다”고 말한다.

“평등세상을 꿈꾼 부처님의 뜻을 기리는 오늘 이 법요식의 의미는 부처님 오신날을 다순히 기리는 것만이 아닌 나라의 안녕과 민생의 안락 그리고 평화를 위한 우리의 기도라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대흥사 법요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와 명종 의식을 시작으로 부처에 귀의한다는 삼귀의, 찬불가에 이어 반야심경 봉독, 헌화 및 헌향, 그리고 참가자 일동의 관불의식이 진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대흥사 월우 스님의 소통과 화합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봉축법어 메시지가 전해지고 신도회장의 봉축사,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고, 총무스님의 발원문, 여신도 모임인 다비회 회원들의 봉축 헌공으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했다.

한편, 대흥사에 대해 일찍이 서산대사는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으로 만년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이라 하였으며 그 인연으로 서산대사의 의발이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또한, 대흥사는 한국불교의 종통이 이어지는 곳으로 풍담 스님으로부터 초의 스님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종사가 배출되었으며, 만화 스님으로부터 범해 스님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강사가 배출된 곳으로 우리나라 불교사에서 장구한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큰 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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