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는 산 교육장,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

 선조들의 삶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낙안읍성에서 멋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낙안읍성에서는 짚물공예, 천연염색, 대장간체험, 수문장 교대식, 가야금병창, 소달구지 타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조선시대 병사복장을 한 수문장 교대 의식은 낙안읍성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 눈길을 끌고 있다.

낙안읍성 동문 입구에서 펼쳐지는 수문장 교대의식은 당시 성곽을 지키던 병사들이 임무를 교대하는 의식으로 동헌 앞 낙민루의 대북 소리에 맞춰 수문군들이 행렬을 갖추어 동문 앞 낙풍루로 이어지고 감찰 관리가 나와 서로 군호를 대면서 상대의 신원을 확인한다.

이러한 교대 의식은 조선시대의 역사를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낙안읍성은 체험 프로그램외에도 현존하는 조선 시대의 읍성들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특히 성안에는 전통적인 가옥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으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산교육이 되고 있다.

초가와 돌담, 싸리문 등 한국의 전통적인 시골 마을의 정취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되고 옛 시절이 그리운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낙안읍성은 올해 세계유산 잠정 목록으로 등재 결정되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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