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군이 현장에 모여 육·해상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목포해경은 27일 영암 대불부두와 인근해상에서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등 11개 기관 및 단체 133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화학물질(HNS) 사고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영암 대불부두에서 선적하던 화학물질 디옥틸테레프탈레이트(DOTP)가 해상에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인명구조, 화재진압, 물질탐지, 해상방제 및 현장 제독, 폐기물 처리 등으로 진행됐다.

해경 및 해양환경관리공단 방제정 등 선박 8척, 해군3함대 제독차, 영암소방서 펌프차 등 차량 10대, 지역 내 다양한 화학 대응장비가 동원된 이번 훈련은 다양한 상황전개에 따른 관계기관 별 조치를 유기적으로 진행함으로써 합동 대응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양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우리 지역에도 발생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HNS) 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태세를 갖추고 선제적 예방활동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 DOTP는 플라스틱 제조 원료로 사용하는 무색의 인화성이 낮은 화학물질이지만 유출 시 호흡 및 피부접촉을 피해야 한다. 지난 2016년도 목포항내 총 입출항 물동량은 37,54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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