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승객 18명을 태운 여객선이 기관고장으로 멈춰서 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9일 목포해경안전서는 지난 8일 오후 4시 35분께 전남 진도군 팽목항 서쪽 370m 해상에서 여객선 S호(149톤, 승선원 22명-승객 18, 승무원 4)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진도해양경비안전센터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승객 1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여객선 S호는 1일 1회 팽목항과 죽도를 왕복하는 항로로 8일 오전 9시께 팽목항에서 출항해 기항지를 들러 마지막으로 슬도에서 오후 3시 44분께 출항했다.

S호가 팽목항 입항을 앞두고 갑자기 기관고장이 발생하자 선장이 진도VTS를 거쳐 해경에 신고한 것.

해경은 여객선 선장에게 승객 전원 구명동의를 착용토록 하고 외부 갑판에 집결할 것을 요청하고 구조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객 18명을 연안 구조정에 옮겨 태우고 오후 4시 53분께 팽목항에 안전하게 하선시켰다.

기관고장 여객선은 다른 차도선에 의해 팽목항으로 예인됐다.

목포해경은 “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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