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고흥미역이 본격 채취에 들어갔다.

23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에 따르면 지난해 미역양식시설 초기인 9~11월 고흥지역은 평년보다 수온이 높고 영양염이 부족해 일부 어린 엽체가 고사하거나 탈락하는 등 작황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12월 중순부터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엽체가 활력을 찾고 비만도가 높아져 가공미역을 생산하는데 손색이 없을 정도의 고품질 미역이 생산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1만 4천ha에서 연간 60만t 가량의 미역이 생산된다. 이에 다른 소득액은 1천200억 원이다.

생산되는 미역의 절반 가량이 전복먹이에 활용되고, 나머지 절반은 전남에서 가공된다.

고흥지역은 전복 가두리 양식 규모가 비교적 적어 식용미역의 최대(12만t) 생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해역의 미역 양식어장은 1등급 청정해역의 차고 깨끗한 수질과 원활한 조류소통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시장에서도 전남에서 생산된 미역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고흥을 비롯한 주요 생산지역 어업인과 함께 미역 품질 고급화 및 브랜드화의 일환으로 우수 품종을 개발·보급할 것”이라며 “또한 최신 설비를 갖춘 미역 및 부산물 가공시설을 확대해 새 소득원을 창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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