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안 격포항 해상에서 여객선 화재 상황을 가정한 국민참여형 합동훈련

서해해경안전본부는 22일 격포항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한 ‘국민 참여형 민관군 합동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훈련에는 지역 내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해양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였으며, 해경함정 7척, 관공선 2척, 육군 함정 1척, 해양구조협회 1척, 민간해양구조선 2척 등 함선 13척, 헬기 2대가 동원됐다.

격포항에서 출항한 여객선이 위도로 항해하던 중 기관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해경에 긴급구조 요청을 시작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앞서, 해양사고 발생시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초등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훈련 모의선 내 구명조끼 착용법, 선내 알림 경보시 대응요령,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해양안전 체험교실’도 운영됐다.

또한, 여객선 화재발생시 해상탈출을 위한 튜브형 슬라이드와 구명벌을 이용한 탈출 체험과 함께 해상 익수자에 대한 항공기 인명구조 후 여객선 소화훈련도 실시돼 참가자의 관심과 호응이 이어졌다.

서해해경본부장은 “해양에서 대형 인명사고는 어느 한 기관만의 대응으로는 힘들다”면서, “민관군 합동 훈련을 통해 골든타임 내 유관기관 간 구조협력체계가 구축되고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교육을 통해 해양 안전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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