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해상 구조체계 강화

신안군 하의면 응급환자 발생

최근 신안군 섬 마을 고령 응급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목포해경이 해상 구조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21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김모(86세, 여)씨가 심한 두통과 구토증상을 보여 뇌경색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을 급파해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경비정에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오전 2시 30분께 진도군 쉬미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119구급대에 인계해 목포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신안군 안좌면 응급환자 이송

김씨는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뇌경색은 아니며 현재 병원에 입원해 지병인 당뇨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후 8시 2분께 신안군 안좌도에서 정모(74세, 남)씨가 심한 고열과 복통을 호소해 급성충수염이 의심된다며 긴급이송을 요청해와 구조에 나섰다.

병원으로 이송된 정씨는 정밀검사를 받고 급성 충수염 수술을 준비 중이다.

목포해경은 “최근 날씨가 점차 풀리면서 야간에 섬마을 어르신들의 긴급이송 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3월에 이송한 응급환자 14명 중 절반이 60세 이상 고령 환자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해경은 “앞으로도 섬마을 보건지소 및 119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경비함정․헬기 등을 급파해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해상구조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41명을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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