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이 끊긴 야간에 전남 신안군 섬마을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 경비정이 긴급 이송했다.

10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4분께 전남 신안군 상태도에서 ‘김모(40세, 남)씨가 유리에 팔꿈치가 깊이 찔려 출혈이 심하다’ 는 보건지소장의 아송요청을 접수했다.

목포해경은 상태동리 선착장 앞 해상에서 119나르미구급선과 만나 환자와 보호자를 경비정에 옮겨 태우고 긴급이송을 시작했다.

오전 3시 35분께 진도 쉬미항에 도착한 해경은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하고 목포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이날 새벽 집에서 넘어져 창문 유리에 왼쪽 팔꿈치 안쪽이 깊이 찔려 부상을 입었지만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경은 전일(9일) 오후 6시 58분께 신안군 하의도에서 김모(65세, 남)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말이 어눌해져 뇌출혈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정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뇌출혈은 아니며 과거 뇌경색 흔적이 있어 외래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32명을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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