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헌관 김주환 해남군의장, 아헌관 김종남 해남교육장, 종헌관 박서홍 농협해남군지부장

1398년(태조 7)에 창건된 해남향교에서는 3월1일 향교 주관으로 공기2568년(서기2017년) 춘기 석전대제를 해남향교 대성전에서 지역유림과 향교 장의 등 300여명이 엄숙히 참례한 가운데 봉행됐다.

석전대제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으며 이날 해남향교를 비롯하여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정해 놓은 날에 춘기와 추기에 공자를 포함한 다섯 성현과 우리나라의 성현들에게 지내는 제례의식으로 매년 이 의식을 통해 조상들의 뜻을 기리고 나라에 충성과 부모에 효도하는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초헌관에 김주환 해남군의장, 아헌관은 김종남 해남교육장, 종헌관은 박서홍 농협해남군지부장 맡았으며 동분헌관에 김영균 현산면유도회지부장, 서분헌관에 윤송현 옥천면유도회지부장, 전례에는 최동섭 신임 유도회장, 집례에는 윤광천 삼산면유도회지부장이 맡았다.

또한, 알자에 임창길 청년유도회부회장, 찬인에 윤인식 을미장의, 봉향에 정기수 장의, 봉로에 김상실 유림, 봉작에 최영남 청년유도회부회장, 전작에 이광옥 장의가 참제했다.

이날 춘기 석전대제 제례는 시작을 알리는 창홀과 향을 피우고 행사를 준비하는 전례폐를 시작으로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이 차례로 공자 등에게 술을 따르는 헌례, 분헌관들이 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에 이어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인성의 근본인 인의예지, 충효사상을 가르치고 배우며 실천하면서 전통예절을 중시하고 있는 해남향교에서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석전대제는 매년 춘추로 만세종사인 공자의 인의(仁義)와 도덕(道德)을 근본으로 한 선성,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생고기, 도량, 서직, 과채, 술과 폐백을 성현의 신위전에 올리는 의식이다.

한편, 의식이 거행된 해남향교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맹자(孟子), 증자(曾子), 안자(晏子), 자사자(子思子) 등 23위 성현을 모시고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