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수부에 항의문 전달...어민대표들 “살아남기 위한 투쟁 나설 것”

오늘 28일(화) 수협중앙회 공노성 대표이사(사진 좌측에서 두번째), 정연송 남해바다모래채취대책위원장(사진 좌측) 등 전국어민대표 항의방문단이 세종시 해양수산부 청사 정문 앞에서 항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국 어민대표들이 해양수산부의 바닷모래 채취 동의 결정에 격렬하게 반발하며 28일 해수부 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바닷모래 채취로 우리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정연송 남해EEZ모래채취대책위원장(대형기선저인망수협조합장) 등 전국 수협조합장과 중앙회 공노성 대표이사 등 어민 대표들은 “해수부의 골재채취단지 지정연장 동의 결정에 대단히 실망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이제는 어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생존 투쟁 밖에 남은 것이 없다”며 “살아 남기 위해 모든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해 바닷모래 채취가 근절될 때까지 맞서 싸우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확인했다.

어민 대표 등은 기자회견 후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를 각각 방문해 항의문을 전달하고 창원으로 이동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