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에 합격한 초등 예비교사들의 합격이 취소될 위기에 몰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교육부가 학생수 감소에 따라 학급당 교사정원을 학생수로 배정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신규임용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해 발령을 기다리는 예비교사는 99명이다.

이 가운데 2014년과 2015년에 선발한 예비교사 80명과 2016학년도 19명이 발령을 받지 못했다. 이중 군 복무중인 유예자는 14명이다.

문제는 2014년과 2015년에 합격한 80명 중 군복무 유예자를 제외한 66명이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2조 '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3년)인 내년 3월 1일까지 발령받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은 합격 취소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2014년과 2015년 선발된 초등 신규 교사 임용후보자 66명(유예자 제외)을 내년 3월까지 전원 임용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3월 1일자로 10여명을 신규 발령할 예정이며, 내년 3월까지 신규 임용하고 미발령자 모두를 교육지원청 순회교사로 발령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정년퇴직 예정인 초등교원은 28명에 불과한데다 명예퇴직자 감소, 복직자 증가와 교육부가 해마다 교사수를 줄이고 있어 해결 방안마련이 그리 싶지 않다.

실질적으로 교육부는 최근 4년 동안 정원을 170명(2014년 59명, 2015년 83명, 2016년 13명, 2017년 15명) 감축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휴·복직 교사의 수급 적정 운영, 타 시·도로 이동을 원하는 교사 전출 등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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