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서 제일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 교육이에요.” “요즘 가장 큰 걱정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은 한결같은 반응을 보였다.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강대영)은 함평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올해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가진 다문화가정 33세대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입학과 학교생활에 대한 불안과 궁금증 해소를 위한 예비학부모교실을 열었다.

강대영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다문화가정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교육, 일자리, 보육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는 것 보다 훨씬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한다.

자녀가 학교에서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늘 칭찬과 격려를 부탁한다”며 다문화가정 예비학부모들의 걱정과 염려를 다독였다.

강의를 맡은 대불초등학교 윤종하 교사는 다문화예비학교 운영과 컨설턴트로 활동한 전문성과 4명의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학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일본에서 온 다케타카요꼬씨(해보면)는 “3명의 자녀가 있는데, 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간다니 걱정이 많았다. 받아쓰기, 일기 잘 쓰는 법, 학원에 보내야하는가 등 궁금한 것들이 많았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마음이 놓였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함평교육지원청은 다문화중점학교, 이중언어교육, 학부모한국어교실, 어울림교육, 다문화 학부모 동아리 등 다문화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함평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유기적으로 연계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한편, 함평은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필리핀과 베트남 가정의 비율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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