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기수별체육회 300만원 등 장학금 출연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 전달

해남의 한 지역에서 올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졸업생 전체가 장학생이 된 학교가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9일 제45회 졸업식을 거행한 해남 북일면(면장 윤해원)의 두륜중학교와 10일 제93회 졸업식을 치른 해남 북일초등학교가 이번 자랑의 두 학교다.

이는 북일 8.15기수별체육회에서 300만원의 장학금을 출연하여 두륜중학교와 북일초등학교 졸업생 전체에 대해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졸업과 함께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이번 장학금을 전달한 북일 8.15기수별체육회는 매년 8월15일 치르는 8.15기수별체육대회에서 동문을 비롯한 각향각지의 향우들과 지역주민들이 애향심의 발로로 모교와 후배사랑의 마음으로 기금을 모아 10년을 넘게 장학금 출연을 이어오고 있어 지역사회 전체에 큰 자랑으로 회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더해 북일면체육회(상임부회장 오병학), 북일초등학교총동창회(회장 임종철), 북일면이장단(단장 윤영현), 북일면의용소방대(대장 문종필)등 지역 사회단체에서도 장학금 출연을 동참하고 있어 칭찬이 자자하다.

손은수 8.15기수별체육회장은 "중학교 45년, 초둥학교 93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지역과 국가의 동량을 배출한 모교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넘쳐 전 동문과 향우, 지역민의 뜻이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희망을 심어주게 되어 8.15기수별체육회와 더불어 감사드린다“며 ”특히, 선배들의 모교와 후배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두륜중학교 김연수 교장과 김정자 북일초등학교 교장은 이번 장학금 수여와 관련 "졸업생들에게 전달한 장학금은 청소년 학생들이 성장해 가는데 꿈과 희망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 매년 물심양면으로 학생들에게 큰 용기를 북돋아주는 8.15기수별체육회를 비롯한 동창회, 면체육회, 면이장단 등 지역 사회단체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윤해원 면장은 졸업식을 마치고 마련한 간담회 자리에서 “청정 북일면의 또 하나의 자랑은 지역 주민은 물론, 향우회, 동문회, 특히 고향에서 매년 8월 15일 동문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8.15기수별체육회, 그리고 면민화합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면정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면체육회와 면이장단 등이 서로 격려하고 관계를 돈독히 하는 모습이다”며 “북일면장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모든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2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두륜중학교는 지난 1969년 6학급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개교했으며 “날로 새로워라!”라는 교훈아래 자율성과 인격을 존중하며 ‘함께 배우고 즐겁게 나누며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북일초등학교는 1922년 개교하여 오는 2022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북일초등학교는 해남군내에서 해남동초등학교, 현산초등학교에 이어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현재까지 8,82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인재양성의 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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