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갈대가 사각거리는 여름의 순천만에 휴식과 생태체험을 즐기는 사람들로 줄을 잇고 있다.

시에 따르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평일과 주말 평소보다 두배 많은 1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순천만을 매일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0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순천만을 찾으면서 시는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한 관광객 수요 조절 방안의 하나로 공원 입장료를 유료화 했다.

입장료 유료화 이후 대형버스 단체관광객은 다소 줄었지만 체험학습형 가족단위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순천시가 생태계 보전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성과로 보인다.

순천시는 2007년부터 순천만의 경관 개선과 습지복원, 용산전망대 개선, 경관농업 등 생태계 복원과 생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올해부터는 생태해설사를 2배로 늘리는 등 순천만에 대한 소개와 생태 체험을 도와주는 안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순천만 관광객이 늘면서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는 사전 예약없이는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활성화되어 잘 보전된 순천만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 갈대와 짱뚱어, 게가 노는 순천만이 여름을 지나 갈대꽃이 피는 가을과 철새들이 찾아오는 겨울이 되면 방문객 수는 최고 절정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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