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시의회서 기자회견 열고 " 국민의 당, 박지원과 안철수의 사당이냐" 비난

지난 1월 17일 서울 장충 체육관서 열린 장성민 후보의 북콘서트에 참석한 권노갑 국민의당 상임고문. 권고문은 이날 축사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브레인 출신의 장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권고문 외에도 정대철 고문과 김옥두, 신순범, 남궁진, 윤철상, 유준상 등 과거 DJ측근 동교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5.18 구속부상자회 등 5.18 일부 단체 회원들이 장성민 전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 허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5.18일부 단체들은 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성민 전 의원 입당 문제를 놓고 말도 되지 않는 트집과 핑계를 걸어 평당원 입당을 보류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장 전 의원의 입당을 거부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정치 참여의 문호를 활짝 열겠다’고 밝힌 국민의당 창당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면서 "국민의당의 집권과 야권으로의 정권 교체를 갈망하는 모든 민주 세력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장 전 의원의 평당원 입당을 막는 것은 국민의당이 공당임을 포기한 것이자 박지원, 안철수의 사당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며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과 호남의 열망에 정면으로 배치되며 화합과 상생을 통한 대통합이라는 시대 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5.18회원은 “국민의당이 장 전 의원의 입당을 막는 명분으로 <TV조선>에서 시사프로그램 진행 당시 ‘호남 폄훼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고 있는데, 오히려 5.18정신을 훼손하는 발언을 제지하는 등 5.18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5.18과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고흥 출신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등을 지낸 인물로 지난달 24일 대권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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